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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대용량 리튬배터리 금지 첫날
탑승 제한에 발길 돌린 이용객 속출
휴대품 단속 한계 지적 실효성 의문
"앞으로 전기자전거는 열차에 가지고 타시면 안 됩니다."
열차 내 대용량 리튬배터리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반입 금지 첫 날인 1일.평일이라 대상 이용객은 많지 않았지만 일부 승객과 역무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춘천역 개찰구 앞.서울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기 위해 전기자전거를 끌고 왔다는 김 모(75)씨를 역무원이 불러 세웠다.
역무원이 "화재 위험 때문에 전기자전거는 열차에 가지고 타면 안 된다"고 안내하자 김 씨는 "페달을 밟아야 한 바퀴 겨우 움직이는 자전거일 뿐인데 왜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역무원이 "전기자전거에 장착된 대용량 리튬배터리가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 오늘부터 반입이 금지됐다"고 설명했지만,김 씨는 "그렇게 위험한 물건이라면 애초에 판매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춘천역 곳곳에는 변경된 반입 기준을 알리는 안내물이 부착돼있었고,사이트 총판개찰구 주변에는 노인일자리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PM 등 반입 제한 대상이 있는지 살피고 있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잇따르는 리튬배터리 화재 사고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철도 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지난 4~5월 서울지하철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연기 사고가 4건 발생했고,지난해 9월에는 지하철 승객이 소지한 전기오토바이 배터리에서 불이 나 승객 100여명이 대피했다.
이에 코레일과 수도권 전철 운영기관은 이날부터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160Wh를 초과하는 휴대용 대용량 리튬배터리의 열차 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단속 실효성 논란도 있다.개인형 이동장치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가방 등에 넣어 휴대한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사실상 식별이 어렵기 때문이다.안전요원 A씨는 "지난달부터 계속 안내한 덕분에 대부분은 설명하면 이해하지만,간혹 짜증을 내거나 '왜 안 되느냐'며 항의하는 분들도 있다"며 "주말에는 민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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