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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지원 축소·주민 불신 겹쳐
246명 사망…남미서도 의심 사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에볼라 변종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국제사회의 지원 부족과 현지 주민들의 불신으로 방역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이투리주의 몽그왈루종합병원 등을 취재한 결과,지난 4월 유산한 산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에볼라 감염 징후가 확인됐으며,이때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을 중심으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는 당국의 에볼라 유행 공식 선언보다 약 6주 앞선 시점이다.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 15일 에볼라 사태를 공식 선언한 이후 약 2주 만에 의심 사례 1077건·사망 246명을 기록하며 이미 역대 세 번째 규모로 커졌다.확산 속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재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분디부교’종이다.기존‘자이르’종과 달리 승인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사율은 30~50%에 달한다.잠복기가 최대 21일이며 초기 증상이 말라리아·장티푸스와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백신 개발까지 최소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보호복·검사키트·식수 등 기초 물자가 부족해 환자 가족들이 맨손으로 간호에 나서고 있다.의료진 7명도 숨졌다.
몽그왈루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22일 주민들이 병원 격리 병동에 불을 질러 의심 환자 18명이 도주했다.병원장은 성난 주민들에게 공격을 받았다.에볼라로 숨진 가톨릭 지도자를 따른 신도 100여명이 무기를 들고 시신을 탈환하기 위해 병원을 습격하기도 했다.리처드 로쿠두 병원장은 NYT에 “우리는 그들을 살리러 왔는데,무료 예금 룰렛 보너스 없음그들은 우리가 죽이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원 축소도 요인으로 꼽힌다.미국의 세계보건기구(WHO) 탈퇴와 미국국제개발처(USAID) 폐지로 방역 감시망이 무너진 상태다.미국은 이번 사태 이후 2300만달러(약 317억원) 지원 계획을 밝혔지만,현장 전문가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아메리카에서도 에볼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