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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0일 만에 환율 1500원 선 터치
주간 평균 1480.7원.금융위기 이후 최고
유가 100달러 지속 시 1500원 고착화 전망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으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3일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마감했다.이어진 야간거래에서는 1,497.5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1,500.9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3일(장중 고가 1505.8원) 이후 10일 만에 다시 1,지역주민에 대한 카지노 출입제한방안에 관한 연구500원 선을 넘어섰다.
전쟁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유가 급등의 충격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원유 수입 대금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이달 들어 14일까지 원·달러 환율 평균(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1,476.9원을 기록했다.월평균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정학적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주 주간 평균 환율은 1,480.7원으로,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둘째 주(1,504.4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매(이달 13조3,000억 원 순매도)로 달러 환전 수요까지 늘면서,원화 약세는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이달 들어 원화 하락률은 3.85%다.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국 통화 중에서도 유럽연합(EU) 유로(-3.29%),일본 엔(-2.39%),영국 파운드(-1.85%),스위스 프랑(-2.30%),캐나다 달러(-0.36%)보다 낙폭이 컸다.스웨덴 크로나(-4.49%)만 원화보다 더 하락했다.
기타 통화 가운데서도 호주 달러(-1.98%),대만 달러(-2.43%),중국 역외 위안(-0.79%),인도 루피(-1.69%) 등은 원화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1,500원대 환율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신영증권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올 경우를 가정한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 안팎을 유지하겠지만,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지속할 경우 환율이 1,500원대에서 장기간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고유가·고환율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실물 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각도 있다.LS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2%)가 여전히 전년의 두 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도 환율 고점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단순히 전쟁=환율 급등이라는 공식과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