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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EX90 판매 목표를 올해 500대,케이알윈 토토내년 2000대로 잡았다.트림은 △트윈 모터 플러스(7인승) △트윈 모터 울트라(6·7인승)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6·7인승) 등 세 가지로 구성했다.2열 가운데 좌석을 하나 줄여 쾌적한 공간과 시야를 제공하는 6인승은 이번에 처음 출시됐다.최상위 트림인 7인승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를 6일 서울 동대문∼경기 의정부 구간에서 시승했다.
차체가 앞뒤로 더 커지고,여기에 충격 흡수용 경량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되면서 안전성은 더 커졌다고 한다.볼보코리아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안전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기존 XC90 대비 충돌 시 에너지 흡수를 20% 향상시켰다고 한다.
스웨덴 브랜드로 출발한 볼보는 북유럽 신화 속‘토르의 망치’모양 헤드램프를 2014년 XC90 모델에 처음 적용했다.EX90‘토르의 망치’에는 새롭게 HD 픽셀 헤드램프(울트라 트림부터)가 쓰였다.130만 픽셀의 헤드램프는 다른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면서도 최대 5대의 차량과 3개의 고정 물체를 동시에 자동 조광할 수 있다고 한다.
콕핏에는 스티어링 휠 바로 뒤에 도로맵,속도,남은 배터리 용량,주행가능 거리 등을 보여주는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뒀다.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는 차량 조작 기능 대부분을 몰아넣은 14.5인치 태블릿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대시보드 구성이 깔끔해졌다.XC90과 비교해 화면이 30% 커졌다.디스플레이만 커진 것이 아니다.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이 적용돼,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비 반응 속도를 2배가량 높였다고 한다.볼보 음성인식시스템‘아리아’를 부르면 주요 기능을 음성을 통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천장 전체에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울트라 트림부터)를 적용했다.최대한 많은 양의 자연광을 받아들이면서도 버튼 하나로 곧바로 불투명 상태로 바꿀 수 있다.빛 투과율은 4.8% 정도라고 한다.투명 상태에서도 80%의 태양 복사열 차단이 가능하다고 한다.6일 낮 최고 기온이 37∼38도를 기록했는데,투명 상태 글라스 루프에서도 열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에어컨은 가장 낮은 단계 풍량에 22도로 맞춘 상태였다.전기차여서 자체 소음이 거의 없는 데다,이중접합 유리여서 고속 주행 상태에서도 외부 소음과 풍절음 차단 효과 컸다.
EX90 배터리(NCM) 용량은 106㎾h,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48㎞다.복합 전비는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기준 3.8㎞(도심 4㎞,고속도로 3.6㎞)라고 한다.이날 시승은 자주 신호에 걸리는 서울 도심과 80∼100㎞ 고속 주행이 가능한 외곽 도로를 이용했다.슬림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잔량 80%가 남았을 때 주행 가능 거리는 320∼330㎞였다.800V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돼 최대 350㎾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올리는 데 22분이 걸린다.
최상위 트림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기준 최고 출력은 680마력,최대 토크는 81.1㎏f·m,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2초라고 한다.출발부터 최대 토크를 내는 전기차의 특성상 갑자기 속도를 내면 앞이 들리고 뒤가 눌리기 마련이다.EX90은 의도적으로 앞에 47%,뒤에 53% 무게를 뒀다.접지력을 높여 초반 출력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대신 노면 상태,속도 등을 초당 500번씩 감지하는 듀얼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이 뒤가 주저앉지 않도록 공기주머니를 바로 채워주는 덕에 최대한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다.시승 중 추월을 위한 가속과 차선 변경,감속을 여러 차례 해보았는데 2.7톤 무게의 차량이 주는 덜컹거림이나 쏠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이 덩치의 SUV에 기대하지 않았던 강력한 가속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에 동승했던 다른 시승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